24/03/2026
어제 만수마을이음텃밭에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하였습니다.
시농제 준비를 위해서 미리 몇 번의 사전 회의를 하고
각자 공동체별로 역할을 나눠 맡아서 해주셔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시농제는 역시 오합지졸의 신명나는 풍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행사에 오합지졸이 없다는 게 상상이 안될 정도입니다.
만수마을이음텃밭에 참여하는 단체들 소개를 할 때에도 자리를 지키고
흥을 돋구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축문을 맡았습니다. 솔직히 오합지졸의 공연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공연 뒤 있을 축문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
축문을 읽을 시점에 대한 숙지가 안되어 있어 우왕좌왕 하긴 했지만
준비한 축문은 제대로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스피커의 짱짱함이 그나마 저의 작은 목소리를 커버해 줬습니다.
함께하는 단체들이 돌아가며 절을 올리며 제를 지냈습니다.
정말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데 새삼 놀라웠습니다.
올해는 도시농부전문가과정 14기 풋풋과 미얀마닷봄이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을 보니 더 힘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의 시농제는 전환마을남동이 준비한 에너지 자립도 한 역할을 했는데요.
생태텃밭협동조합에서 준비한 풍력발전기를 같이 들어서 설치했습니다.
설치 후에 “바람아 불어라”를 외치자 실제 바람이 불어 팬이 돌아가서 신기했습니다.
인천해바람시민발전협동조합에서 설치한 태양광에서 나온 전기를 이용한 비눗방울 날리기 시연도 멋졌습니다.
앞으로는 전기 사용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준비한 김치전과 어묵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농제에 쓴 떡과 과일, 과자와 음료, 임희영샘의 오란다, 지영미샘의 파김치 등
각자 준비해오신 음식이 먹거리를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난 뒤에는 각자의 밭에서 농사를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감자를 심기도 하고, 논은 깊이 파고 논 둑은 높이 올리고, 물길을 내는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시농제의 활발한 느낌을 지속하여 농사 짓는 분들 만수밭에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만수마을이음텃밭 김지영(온새미로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