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Empathy for Life : E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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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후원요청] 사료와 패드를 보내주세요!14년 차 동물보호소인 생명공감은 그대로 14년 간 보호한 아이들이 많아서 절반 이상이 15살 이상인 초노령견 보호소예요. 일요일에 운동장에서 산책시키다 날이 더워서 입을 벌...
22/05/2026

[긴급후원요청] 사료와 패드를 보내주세요!

14년 차 동물보호소인 생명공감은 그대로 14년 간 보호한 아이들이 많아서 절반 이상이 15살 이상인 초노령견 보호소예요. 일요일에 운동장에서 산책시키다 날이 더워서 입을 벌리고 있는 홍이를 쓰다듬다가, 작년까지도 그럭저럭 괜찮았던 치아가 일년 만에 거의 다 소실되어 있는 걸 발견합니다. 애들이 하루가 다르게 늙어간다는 걸 알아챌 때마다 지나온 세월이 떠오르고 우정이 깊어집니다.

지난 주 일요일 저녁 퇴근하면서 텅 빈 사료통, 달랑 한 장 남고 바닥난 패드, 다섯 상자 남은 캔을 보고 이제 생명공감 아이들은 완전히 고립되었나 싶어 잠시 쓸쓸해집니다. 저희 보호소 앞에 꽤 넓고 깊은 하천이 있는데, 그 앞에 앉아 쉴 때가 많아요. 요샌 더 자주 그 앞에 앉아 멍하니 쉽니다.

사료 모금을 할 때마다 사료조차 조달하지 못하는 생명공감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인스타에 접속하면 구조 스토리 영상을 올리는 동물단체들의 모습이 알고리즘으로 끊임없이 이어져요. 어차피 매일 새로 불행한 개와 용감하게 구조하는 동물단체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오래 전 구조된 생명공감 아이들의 사료 문제가 무슨 감흥을 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수여도 우리가 구조한 아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후원을 요청해 봅니다.

▩ 사료/패드 후원 : 국민은행 298-21-0108-172 사단법인생명공감
CMS일시후원 (생명공감링크모음)
▩ 보내실 곳 문의 : 010-7507-4504(문자) / myevenfall (kakao)
▩ 현금/물품기부영수증 : 프포필 링크모음 중 “2026기부금영수증신청”
※ CMS 후원은 자동발급 됩니다.

#생명공감 #생공 #유기견보호소

백설이 정말 많이 나았어요!■시뻘건 궤양 및 하얀 뼈가 드러나 있던 다리백설이를 처음 보았던 날, 백설이 다리는 조직이 다 괴사되어 하얀 뼈가 드러난 상태였어요. 두 번째 방문했던 날에는 시뻘겋던 염증 부위가 검게 ...
21/05/2026

백설이 정말 많이 나았어요!

■시뻘건 궤양 및 하얀 뼈가 드러나 있던 다리

백설이를 처음 보았던 날, 백설이 다리는 조직이 다 괴사되어 하얀 뼈가 드러난 상태였어요. 두 번째 방문했던 날에는 시뻘겋던 염증 부위가 검게 변해 말라붙어 있었고 뼈도 조금 더 변색되어 있었어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에 입지한 보호소들을 불법화하면서 저희 보호소에도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비 만으로도 극단적 적자에 시달리는 생명공감보호소는 사실상 폐쇄 위기여서 저는 우리 보호소 아이들을 지킬 방법조차 걱정하고 있어요. 사실상 구조가 어려워진 지금 부상 당한 개를 앞에 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 위탁소와 동물보호소

농지법 위반 규제를 접하고 다른 보호소들과 연대하고자 방법을 알아 보다가, 요샌 보호소들이 다 "위탁소"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물단체들 대표님들이 동물보호소에 개인사업자를 내 놓거나 그냥 개인 자격으로 위탁비를 벌고 계셔서 이게 동물단체인지 위탁업체인지 애매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는 시민들은 아는데 모르는 시민들은 모르는 동물단체의 영업의 세계. 누구와 손을 잡고 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고독하고 우울합니다. 월 30만원의 위탁비를 댈 사람을 찾지 못한 백설이와 같은 개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절단수술 vs. 보존치료
백설이 사진을 보내고 처음 외과선생님과 상의할 때에는 절단수술을 이야기했어요. 저희는 절단수술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한 단체일텐데, 통상 수술비를 100만원~300만원 수준으로 지불해 왔답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으로 간 백설이를 직접 보시고는 보존적 치료로 재생을 기다려 보자고 하셨어요. 한 달 정도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말에 제 얼굴에 사선으로 빗금이... 2차 병원에서의 입원치료는 저희 같은 동물단체 입장에서는 제일 무섭죠. 그 어마어마한 비용이... 그러나 그냥 바로 절단하자는 제안은 할 수 없었어요.

■ 의료에 관한 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주어야...

우리 보호소 애쉬가 딱딱한 껍질을 깨고 드디어 다른 개들과 놀기 시작했어요. 다리 하나가 없어서 레슬링 하다가 자주 넘어져서 땅에 얼굴을 들이 박아요. 다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가 제일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줄기세포 치료 중 엑소좀 치료로 재생시키는 게 가능할 것 같다면 동물단체로서 어떻게든 해 주어야죠. 그러나 부상의 괴사가 너무 심해서 일주일 후에는 절단을 상의해야 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 후 염증이 잡히고 나서는 드라마틱하게 재생의 길로 들어섰어요. 느리지만 확실한 재생의 과정으로. 너무나 기뻤습니다.

■ 임보처에서의 새로운 삶

35일 간의 집중 입원치료를 마치고 임보자님 댁으로 퇴원한 백설이는 8살이나 먹은 어린이였어요. 8년 간의 마당살이로 경험이 하나도 없는 백설이는 새로 펼쳐진 세상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과 상냥함으로 가득하대요. 생전 처음 보는 거실, 침대, 누나들,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개들. 얘가 속으로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면서 저 혼자 웃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후미진 곳에 소외되어 있는 존재들을 발견해 내는 게 제 직업인데 그 일은 저 혼자 하는 게 아니예요. 얘를 발견하고 제보한 시민, 낯선 개에게 선뜻 후원하는 여러분. 모두 함께.

#생공 #생명공감 #백설이

[달래 입양가다!]해피빈에는 모금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네요. 해피빈은 카페가 아니라서 후원한 분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후기를 쓰면 되네요!수술하기 전 달래는 산책을 잘 하지 못...
09/05/2026

[달래 입양가다!]

해피빈에는 모금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네요. 해피빈은 카페가 아니라서 후원한 분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후기를 쓰면 되네요!

수술하기 전 달래는 산책을 잘 하지 못했어요. 생명공감사무소가 일산 호수공원에 있어서 봉사자들과 공원산책을 몇 번 시켰는데, 조금 걷다가 주저앉아 버려서 사람들이 안고 다녀야 했거든요. 그 때는 그게 심리적인 문제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파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복강 내 장벽 유착이 그렇게 심했다면 통증도 심했을 거고 걷기 힘들었을 거예요. 가만 생각해 보니 보호소 산책 시간에도 가끔 안 나가려고 하는 날이 있었어요. 달래는 아프다는 걸 표현 못하니 제가 억지로 안아서 운동장에 내 놓을 때 달래는 속으로 많이 힘들었겠네요.

임보자님 말을 좀 빌자면, 수술 후에 달래는 “회춘했어요.” 산책 영상을 자주 보내 주시는데 아주 행복한 얼굴로 발걸음도 가볍게 걸어다녀요. ^^ 달래 임보자님 개를 처음 키우시는데… 어쩌다 달래 같은 애를 만나서 정말이지… 동물에 대해서 깊이 경험하고 계세요. 입양삼담자로서 저는 동물을 처음 키우시는 분들에게서 간혹 훨씬 더 진한 애정과 정서적 공감을 발견하곤 합니다. “익숙하다”라는 게 반드시 “잘 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지금부터는 임보자님을 임보자님이라고 부르면 안되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뭐 그런 건 아니고(ㅎㅎ).. 임보자님이 콩알만한 달래를 임보하면서 맘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그런지 입양을 결정하셨기 때문이예요. 수술과정에서 달래의 특이한 삶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왜 이 개가 이토록 깊은 애정을 가지는지, 또 애절하게 의지하고 집착하는지 이해하셨다고 해요. 저는 사실은… 달래가 지금의 임보자님 집에서 나와서 다시 보호소로 와야 할 때를 예상하고 지레 마음이 우울했는데… 달래 이제 보호소로 안 와도 됩니다!

이 일이 저에게 강요하는 모든 고난과 족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불행했던 어떤 생명체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을 볼 때 제 마음 속에 그윽하게 차오르는 따뜻하고 흐뭇한 감흥은 제가 이 일을 버티고 또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상 달래가 아주 불행하고 슬펐던, 긴 모험을 끝내고, 작은 즐거움들로 꽉 찬, 소박한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야기 였습니다.

달래이야기 끝.

“달래의 노년을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고마움과 존경을 보냅니다. “

부록.달래얼굴 by 달래언니

#생명공감 #생공 #유기견

[긴급] 생공보호소에 캔을 보내 주세요! 오늘은 어린이날이었는데… 아까 어린이날 기념으로 통조림을 주려고 돌아 봤더니 아아…통조림이 떨어져 있었어요. 딱 18개 남았는데 저건 투약용으로 남겨야 해서… 오늘같은 즐거운...
05/05/2026

[긴급] 생공보호소에 캔을 보내 주세요!

오늘은 어린이날이었는데… 아까 어린이날 기념으로 통조림을 주려고 돌아 봤더니 아아…통조림이 떨어져 있었어요. 딱 18개 남았는데 저건 투약용으로 남겨야 해서… 오늘같은 즐거운 날 간식을 못 주고 말았습니다! 아.. 나는 정말 무능한 부양자… 슬퍼서 울 뻔 했습니다. ㅠㅠ 사실 지금 해피빈을 하고 있는 백설이 의료비를 덜컥 일시불로 카드를 긁고 온지라 닷새 후 카드 거의 천만원(다른 아이들 의료비도 많이 긁어서…)을 떼워야 하는 막막한 입장이거든요.

어린이날.. 이런 빨간 날에는 보호소는 더 고독해서 항상 간식이라도 공휴일 기념으로 더 주는데, 오늘은 줄 수 없어서 퇴근하면서 닭가슴살을 사오기는 했어요. 오늘 못 먹은 대신 내일 먹이려구요. 닭가슴살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급여해요. 예전에는 닭가슴살 삶아 오시는 봉사자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이사 오면서 많이들 활동을 그만 두셔서 그 이후로는 제가 직접 먹여요. 이것도 양이 많으니(6kg)… 또 지금은 노견들이 많아서 삶은 후 분쇄까지 해야 해서 일이 정말 많고 그만큼 제가 맘먹고 해야 해서… 지금은 통조림이 더욱 절실합니다.

애니를 비롯한 노견 아이들이 작년부터는 밥을 잘 안 먹어요. 그만큼 초노령견이 되었어요. 통조림만 쓰면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매니저님이랑 제가 사료를 갈아서 통조림과 섞어 먹이는데 날마다 일이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시저만 쓰는 게 아니랍니다. 사료와 섞어서 여러가지를 써요. 이미지에 드리는 여러가지 통조림 그 어떤 종류라도 보내 주세요. 가격이 저렴한 것을 찾으시면 그게 제일 유용한 제품이랍니다!

생명공감은 제가 재미없는 인간이다 보니 우리 카페나 SNS도 재미없으실 거예요. 그러나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이 말을 하면서 약간 울컥해요.. 아까도 지쳐 보이는 매니저를 보고 속으로 울 뻔 해서…) 요새 세상에 누가 진심 따위에 가치를 둘까 싶지만 그래도 기억해 주세요. 생명공감의 아주아주 오래된 구조견들을요.


▩ 후원캔 종류 : 1. 시저캔(마즈) 2.뉴트리플랜 소프트이뮨 소고기+야채 3. anf 캔
4. 듀먼화식 100g(냉동화식) 5.시그니처바이 a/a 캔

▩ 후원캔후원 : 국민은행 298-21-0108-172 사단법인생명공감
CMS일시후원 (생명공감링크모음)
▩ 보내실 곳 문의 : 010-7507-4504(문자) / myevenfall (kakao)
▩ 현금/물품기부영수증 : 프르필 링크모음 중 “2026기부금영수증신청”
(CMS이용시 자동발행)

해피빈 |  어디에나 있는 마당개, 백설이 이야기우린 한 시간만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도 또 다른 백설이를 만나요. 한 겨울 살을 에는 칼바람을 두 눈을 질끈 감고 견디고 있거나, 한 여름 물 한 그릇 없이 뜨겁게 ...
04/05/2026

해피빈 | 어디에나 있는 마당개, 백설이 이야기
우린 한 시간만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도 또 다른 백설이를 만나요. 한 겨울 살을 에는 칼바람을 두 눈을 질끈 감고 견디고 있거나, 한 여름 물 한 그릇 없이 뜨겁게 달궈진 지열 위에서 혀를 바닥까지 늘어뜨리고 헐떡이거나, 찢어진 살이 곪고 곪아서 새까맣게 썩어가도록 앉아 있거나...그 개는 너무 추운 혹은 너무 더운 어느 날 혈액응고부전으로 피를 흘리며 죽거나, ㅡ 홀로 죽은 채 다음 날 아침에서야 발견되요. 주인은 죽은 개를 치워 버리고 동네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 강아지 하나를 얻어다 거기 묶어 둡니다.

"다리 하나가.. 살이 다 찢어졌어요. "
여느 때처럼 네이버에 동물단체를 검색해서 전화한 제보자, "제가 한 번씩 들르는 진돗개가 있는데, 그 개가 다리가 다 찢어진 채 묶여 있어요." 한국에는 온통 남의 개 돌보는 사람들 투성이죠. 이 분은 처참한 개의 부상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지 못했고, 여러 단체에 전화를 돌리다 지쳐 버린 상태였어요. "입양가능성이 낮은 이 개를 구조한다는 건 이 개를 영원히 부양한다는 의미인데, 제가 이제 너무 자신이 없어요." 생명공감보호소는 농지법위반 상태이고 정부는 13년 차 동물보호소인 저희 보호소를 불법시설로 규정했죠.

​동물보호법 상 동물학대 vs. 주인 설득
우리나라는 동물보호법 제10조 제4항에 동물의 소유자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수의사의 처치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어요. (동법 시행규칙 및 별표2) 이 경우 관할 시군구청에 고발할 수 사안이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적시한 처벌규정도 있어요. 다만, 시청에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때, 이 개는 대개의 경우 시보호소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된다는 게 문제였어요. 우리는 그래도 저렇게 방치되는 것 보다는 시보호소가 낫지 않을까에 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보자의 "임시보호할 결심"
생명공감이 수술비를 모아 수술을 진행하고 치료가 완료될 동안 제보자님이 집에서 임시보호를 하고, 나중에 견주가 이 개를 잘 키우도록 설득해 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견주를 만나기 위해서 메모를 남겼어요. 그런데 그게 문제였어요. 견주는 우리에게 연락하는 대신 스스로 붕대를 사다가 칭칭 감아 놓았거든요. 몇 일 수 현장에 다시 간 제보자가 진물에 물든 붕대와 두배로 커진 발을 보고는 더 좌절해서 전화를 주셨어요. 현장에 가서 계속 간지러운 다리를 물려고 안절부절 애쓰는 것을 보고는 바로 고양시청에 고발을 접수했습니다.

생명공감의 "구조할 결심"
지자체 보호소는 부상당한 개를 공식적으로 안락사 할 수 있어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28조는 질병, 상해로부터 회복할 수 없거나 지속적으로 고통받으며 살 것이라고 수의사가 판단할 경우 인도적처리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니까요. 지자체에 연락하는 순간 안락사를 감수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미 몇 번이나 만난 저도 수년째 자주 들러 돌본 제보자도 이미 심리적으로 힘들어졌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시청에 소유권양도를 권유해 달라 부탁했고, 그렇게 백설이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백설이의 의료비 모금을 함께 해 주세요. 함께 치료해 주세요. 저는 늘 “선생님 탓이 아니다. 시보호소로 보내 안락사 되는 게 지금보다는 낫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개를 구조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너무 가책 느끼지 마시라”는 조언을 늘 하지만, 실은 그게 제일 힘든 사람 중 하나가 저입니다.

​대한민국 마당개들이 중성화 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중성화사업으로 우리가 연간 80퍼센트에 가까운 유기동물만 줄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연간 발생하는 유기견 8만 마리 중 6만 마리가 중대형 믹스 자견들이랍니다.) 자연 번식 중인 마당개들이 줄어들면, 사람들은 새끼 강아지들을 무료로 나눠 가지지 못하고 되고, 우리가 전국 어디에서나 지천으로 만나는 방치된 개들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여러분이 이 방치견, 피학대견, 유기견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고민해 본다면 답은 정말 간단해요. 우리가 파악하는 모든 마당개들을 “전체” 중성화하면 된답니다.
생명공감은 몇 해 전부터 각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중성화사업 협업제안서를 냈지만, 언제나 마지막 단계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막아요.
이제 저희와 함께 목소리를 내 주세요!

●후원은 프로필의 링크모음을 클릭해 주셔요!

#생명공감 #생공 #마당개중성화

[비행이동봉사자 모집 : 워싱턴 D.C | IAD]생명공감에는 저처럼 남의 집 개들 돌봐주는 분들이 모여 있어요. 저도 이웃집 반야를 늘 한 번씩 들러 통조림을 주고, 사상충약, 구충제 이런 것도 주던 사람이었는데…...
02/05/2026

[비행이동봉사자 모집 : 워싱턴 D.C | IAD]

생명공감에는 저처럼 남의 집 개들 돌봐주는 분들이 모여 있어요. 저도 이웃집 반야를 늘 한 번씩 들러 통조림을 주고, 사상충약, 구충제 이런 것도 주던 사람이었는데… 2023년 한겨울 영하 17도쯤 떨어진 날 자정에 보호소에 다시 갔다가 (말기 암환자 백희에게 진통제를 시간 맞춰 주던 시절이었어요.)… 그 날은 정말 숨쉴 때마다 코 안에 얼음이 가득 생길 정도로 추운 걸 깨닫고는 바로 반야에게 갔어요. 마당에 묶여 있어서… 제가 가서 보니 웅크리고 있는 반야가 눈을 질끈 감고는 제가 불러도 쳐다도 안 보는 거예요. 아.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쇠사슬을 낑낑 대고 간신히 풀어 저희 보호소로 데리고 와 버렸어요. 거기 견주가 살고 있지 않았던지라, 몇 일 후 견주를 만나서 자조치종을 이야기하고 소유권을 양도 받았습니다. 어쨌든 저희 보호소는 난방이 되니까요. 그리고 2년쯤 흘러… 반야의 새가족을 찾았어요. 2009년부터 알고 지낸 제 친구죠. 소피아를 통해서 북미로 개들을 보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피아를 통해서 알게 된 미국과 캐나다의 친구들(저처럼 구조단체를 운영하는…)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렇게 많은 큰 개들을 구조할 수 없었을 거예요. 해외입양을 보내면서 비행이동에 관한 비용은 그대로 해외단체들이 부담했기 때문에, 저희가 2천 마리 가량을 보내고도 망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이동에 드는 비용은 한 마리당 40만원 가량이나 들거든요.
소피아는 2017년 시보호소에서 구조한 맥스를 입양하기도 했어요. 맥스는 벌써 할아버지가 되 가네요. 저는 개를 직접 돌보는 사람이라서 입양을 추진할 때 간이 콩알만해지는지라 해외에 사는 개인들에게 입양 보낸 적이 거의 없어요. 해외입양에 관하여 한국인들은 해외입양이 마치 파라다이스로 떠나는 엑소더스처럼 생각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인종적 특성을 지닌다기 보다는 개인적 특성을 지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서양인들이라고 해서 개를 더 소중하게 다루는 것만은 아니랍니다. 대책없이 개를 버리거나 위태롭게 하는 사람들은 한국에도 북미에도 상당수 있어서 제 친구들(현지 단체 대표들)도 다시 그 개들을 데려와 돌보느라 많은 에너지를 써요. 그래서 백업할 현지 단체 없이 한국에서 해외의 개인입양자들에게 개를 직접 입양보내는 것은 꽤 위험하답니다.
단, 소피아는 단체를 운영하지 않았을 뿐 거의 저처럼 동물권운동을 한 활동가이고 한국에서의 경험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귀한 입양자예요. 반야의 입양이 정말 자신이 없었는데, 마치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마당에 묶여 극한의 추위를 온몸으로 버티던 진도믹스 반야… 버지니아의 새 가족에게 데려다 주실 분 나타나 주세요! 생명공감은 해외입양업체(무늬는 동물단체이지만)가 아닙니다. 반야의 해외이동봉사자가 되어 주세요!

#생명공감 #생공 #유기견해외입양 #해외이동봉사자님을찾습니다🆘️ IAD

[레온이 입양소식]사실 레온이는 저희에게 온 후 당근(어플)에서 유명해졌어요. 요새는 당근이 분실견, 유기견 주인찾기 창구처럼 활용 되어서 저희 보호소에 온 아이들 상당수가 당근 출신이네요. 레온이를 당근과 쓰레드에...
30/04/2026

[레온이 입양소식]

사실 레온이는 저희에게 온 후 당근(어플)에서 유명해졌어요.
요새는 당근이 분실견, 유기견 주인찾기 창구처럼 활용 되어서 저희 보호소에 온 아이들 상당수가 당근 출신이네요. 레온이를 당근과 쓰레드에서 먼저 보셨다는 입양자님은 나중에 생명공감으로 온 걸 아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레온이 사실은 겁쟁이였어요. 얼굴만 용감하게 생겼지, 제가 한 번 소리 버럭 지르면 벌벌 떨고 그랬답니다. ‘어디서 진짜 많이 혼나다 왔구나, 너…’ 이런 부분들을 알려 드리고 입양전제 임시보호를 시작한 입양가족이 레온이를 데리러 왔을 때, 따라가면서 애가 얼굴이 찌그러져 있길래 조금 마음이 그랬는데… 나중에 입양가족이 보내 준 사진은 너무 흐뭇했어요. 거긴 새까만 강아지형아도 있고 인간 가족도 저보다 훨씬 부드럽고 다정한 분들이라 레온이가 다시 활짝 웃고 있더라구요^^ 레온이는 웹툰 그리시는 예롱작가님 부부가 입양하셨습니다.

이 녀석 잠복고환이어서 그런가 마킹을 열심히 해대서 교육하느라 힘드셨대요. 어제 입양전제 임보기간을 마치고 입양확정을 해 주셨어요. 일단 중성화수술을 무사히 마쳤고(잠복고환은 개복수술이죠..ㅠ) 다른 건강지표도 다 검사했는데 매우 건강했어요. 레온이의 새 이름은 “쑥”입니다. 그 댁에 달래가 있어서 이 녀석 이름은 쑥이 되었어요. (옛날 옛적에 곰이 달래랑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ㅎ) 생공에서는 하도 아픈 노견들이 많으니 깊이 들여다 보아주질 못했는데 예롱작가님이 보내 준 사진을 보니 이 녀석 눈이 새삼 참 아름다워요. 새파랗고 깊고…

이 5킬로도 안 나가는 작은 개가 아마도 한밤중에 버려져 초단기 모험을 끝내고 새 가정으로 입양 가서 새출발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합니다. 근데… 그와중에도… 아직 입양신청을 받지 못한 루나, 루씨, 소금이가 눈에 밟힌다는…ㅠㅠ 우리 보호소 아이들이 올해 입양운이 대박나야 하는데…

쑥이(a.k.a 레온이) 축하한다. 이제 평범하게 살아~
오랜만에 생명공감 입양소식 올려 봅니다^^

#생명공감 #생공 #동물구조단체 #유기견 #유기견입양 efl empathyforlife

[생명공감 새식구 레온]어제 생명공감에 새식구가 왔어요. 정확하게는 이주일 전에 왔는데… 월요일 아침 한 시민 분이 출근길에 가방에 넣어진 채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저희한테 데리고 오셨어요. 강아지를 꺼내 보고 ...
20/04/2026

[생명공감 새식구 레온]

어제 생명공감에 새식구가 왔어요.
정확하게는 이주일 전에 왔는데… 월요일 아침 한 시민 분이 출근길에 가방에 넣어진 채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저희한테 데리고 오셨어요. 강아지를 꺼내 보고 가방 안에 쓰던 장난감을 다 넣어 놓아서 누군가 버린 것 같았어요. 발견자 분께 제 번호를 적어서 발견장소에 놓아주실 것을 부탁하고 이 강아지는 유기견 공고를 위해서 시보호소로 보내졌습니다.
사진이 우락부락해서 그런지 입양이 안되어서 저희가 데리고 오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걱정되서 지난 주에 시보호소에 방문했었는데, 일주일만에 보고도 저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아… 이넘의 인기란…-_-“
5킬로 밖에 안 나가는 작은 녀석이라서 저희가 어제 기증 받아서 데리고 왔습니다.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가만 보면 눈 사이가 엄청나게 머나먼 동물이라서… 레온이라고 지었어요. 강아지가 카멜레온과도 닮을 수 있다는 걸 레온이 보고 첨 알았습니다. ㅎ

레온이는 이전 가족이 찾으러 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텐데, 저는 새가족을 번개의 속도로 찾아주고 싶어요. 버려졌다는 걸 안 이상 입양가족이 빨리 생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레온이는 중성화가 아직 안되었지만 곧 할 예정이예요. 심장사상충 음성이고 아직 8개월도 안된 어린 강아지입니다. 폼스키가 유행했다고 하는데(그런 건 유행하면 안되죠…ㅠㅠ) 폼스키끼리 교배 되어 포메유전자가 강한 소형견이 나온 것 같습니다. 어딘가 사기눈의 허스키를 닮았으나 끝까지 포메인 레온이.
새 가족 늦지 않게 나타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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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모금] 종견으로 쓰인 개, 달래 이야기 "양주 공장지대인데 차도로 작은 개가 돌아다녀요."그날 따라 늦은 마무리를 하고 보호소를 나서는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어요. 일단, 시청에 유기동물습득을 신고해 주셔야 ...
16/04/2026

[수술비모금] 종견으로 쓰인 개, 달래 이야기

"양주 공장지대인데 차도로 작은 개가 돌아다녀요."
그날 따라 늦은 마무리를 하고 보호소를 나서는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어요. 일단, 시청에 유기동물습득을 신고해 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시청은 일요일이라 안된다고 하는데 동물단체도 안데려가면 다시 여기 찻길에 버릴까요?" 하시더라구요. 일단, 저희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씀 드렸고, 해가 저물어서 푸른 빛이 돌 때 쯤 화가 난 시민분이 아주 작은 개를 데려다 주셨어요. 눈이 안좋고 좀 아픈 듯 보였는데, 치아를 보니 열살이 훌쩍 넘은 노견... 일단 양주시청에 연락하고 기다렸지만 주인은 오지 않았어요.

“배에 크고 진한 수술자국”
다음 날 생명공감보호소 사무실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엔젤, 구슬이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무척 지쳐서 잠만 자던 이 작은 개에게 "달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얼굴도 성격도 진달래처럼 가냘퍼서... 병원검진을 했는데, 배에 크고 진한 수술자국이 있어서 중성화된 것으로 생각하고, 혈액검사나 심장사상충결검사를 했는데 모두 정상이었어요. 달래는 그 때 3킬로도 채 안나가는 초소형견이었는데, 가슴이 늘어지고 유두가 몸에 비해 우스깡스럽게 커서 새끼를 참 많이도 나았구나 했습니다. 새끼는 정말 메추리알만해야 낳을 수 있겠는데… 이렇게 작은 개가 어떻게 낳았을까 싶었어요.

“임시보호자님 나타나다!”
중성화수술이 된 줄 알았건만, 막 추워질 무렵 생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 그럼 배의 수술자국은 암수술 같은 거였을까... 생각하다가 추위가 끝나면 중성화수술을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치아는 정말 한번도 관리 받은 적이 없는 상태여서 발치할 치아도 상당히 있었고 날이 따뜻해지면 수술해야지 생각했는데, 마칭 마지막 추위를 겪던 시절 임시보호자님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따뜻한 가정집에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궁이 내벽과 엉망으로 엉겨붙어 있어요."
연계병원 원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자궁을 적출하려다가 내벽과 유착된 것을 보고는 다들 울컥하셨다고 해요. 배를 갈라서 새끼를 꺼낸다는 말을 TV로나 보았지 정말로 그런 애가 있는 건 처음 보셨다고 해요. 여러 번 수술한 절개되고 처치가 잘 되지 않아서 엉망으로 엉겨 붙은 달래의 자궁.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다행히 달래는 잘 살아남았어요. 다만, 회복이 많이 더디고 많이 아파했지만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어요. 치아는 두 개밖에 안 남았어요. ㅠㅠ

번식장의 동물학대를 "반려동물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치
생명공감은 관내 번식장, 개농장들을 전수조사하고자 정부에 협업요청을 여러차례 했지만, 정부의 대답은 매번 똑같아요. 개인의 사유재산이므로 공개할 수도 협업할 수도 없다는 내용입니다.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정부 혼자 번식장, 개농장을 아무리 관리감독한다 한들 개선되는 문제는 없어요. 정부는 지금이라도 동물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번식농장, 개농장을 전수조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만 해요. 달래의 수술비 모금을 하면서 달래처럼 너무 작아서 새끼를 낳을 수 없는 모견들이 겪고 있을 잔혹함과 비참함에 눈물이 흐릅니다. 지나치게 작은 개들을 사랑하는 한국인들도 정말 야속해요. 그것 때문에 새끼를 낳을 수 없는 달래 같은 초소형견들이 계속 새끼를 낳고 있는 것 아닐까요.

달래가 그 흔하디 흔한 번식장 출신인지 혹은 가정집 교배자에게서 도망나온 아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10년 이상 불행하게 살았으니 이제는 정말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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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능: 루나 & 루시] “야당 무고레 가는 길에 멍멍이 두 마리가 어디가지도 않고 얌전히 있네요.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데 멍멍이 잃어버리신 분 찾아가 주세요!”(출처:파주 당근)  파주 당근에 올라왔던 글이예요...
04/04/2026

[입양가능: 루나 & 루시]


“야당 무고레 가는 길에 멍멍이 두 마리가 어디가지도 않고 얌전히 있네요.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데 멍멍이 잃어버리신 분 찾아가 주세요!”(출처:파주 당근)

파주 당근에 올라왔던 글이예요. 누군가 식당 올라가는 외길(비포장)에 작은 개 두마리를 놓고 갔고, 이 개들은 여기가 낯설었는지 어디로 갈 줄도 모르고 4시간 이상 누군가를 계속 기다렸다고 합니다. 당근에서 주민들이 나눈 대화로는 6시 목격자가 최초였다고 해요. 10월 말이어서 첫추위가 막 시작될 때였고, 이를 지켜보면서 소식을 주고받던 시민들이 시보호소로 보내자, 임시보호하자… 이런 대화들을 나눈 모양입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소유자가 없는 “임시보호”란 없어요. 데리고 가시면 그대로 영원히 책임지셔야 한답니다.)

그 개는 그렇게 밤 늦도록 거기 있었다고 해요. 원래 이런 경우 무조건 작동하는 원리가 하나 있는데… 가장 마음이 괴로운 사람이 나서는 법이죠. ㅠㅠ 파주 시민 선주씨가 지켜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나가셨대요. 첫추위가 왔고 떠돌이 큰개들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니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하루 재우자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는 또 당근에서 이어지는 대화… 파주 유기동물들이 들어가는 시보호소 “동물구조협회(시위탁보호소)”는 기간이 지나면 칼 안락사다… 뭐 이런 이야기들… 선주씨는 마음이 복잡해졌고 동물단체들에 전화하다가 잘 안받으니 저에게 연락하셨다고 합니다. 누가 버린 개일지리도 일단 유기동물공고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점유이탈물 횡령이라서 소유권확보가 더 어려워지거든요. (가끔 떠돌이 강아지들을 그냥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형법상으로는 범죄를 구성하기도 한답니다. 일단은 시청이나 구청에 연락해서 유기동물 공고를 올린 후 입양을 하셔도 하셔야 해요)

어느 날 선주씨는 다시 동물구조협회로 가서 얘네들을 차에 싣고 생명공감보호소로 데리고 오셨어요. 아마, 얘네들은 하루 묵었던 선주씨네 집으로 가는 줄 알았을텐데… 진돗개로 꽉 찬 우리 보호소로 데려다 놓고 떠나는 언니를 보고 속으로 울었을 겁니다. -_ㅜ 저희는 얘네들을 루나와 루시라고 이름 지었어요. 루나는 크림색 모견이고 루시는 자견이라고 저 맘대로 생각해요. 모색만 다르고 체형도 외모도 많이 비슷해서요. 루나는 4살, 루시는 2살입니다.

루나와 루시는 여기 큰 개가 100마리나 있는 보호소인데도 전혀 굴하지 않고 아주 명랑했어요. 선천적으로 밝은 애들이라서 제가 한번이라도 더 안아 주기만 하면 대략 만족하는 성격이예요. ㅎ 착해도 착해도 이렇게 착할 수 있나 싶게 착합니다. 사나움은 1도 없고 둘이 서로 많이 의지해요. 옅은 크림색 루나는 소형견 특유의 슬개골탈구증상이 있지만 잘 뛰어요. 그러나 언젠가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블랙/화이트 파티컬러 루시는 다리도 몸도 매우 건강해서 장수할 것 같아요. 항상 입양글을 쓸 때 둘이 함께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데,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둘 중 누구든 입양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몇번이나 입양갈 것 같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행운이 사라졌어요. ㅠㅠ 엄마 루나는 루시한테 먹을 걸 전부 빼앗겨요. 루나와 루시는 다른 소형견들과도 매우 친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사람을 제일 좋아해요. 보호소에 봉사 오시는 분들은 앞으로 막 달여와서 무조건 하늘을 보고 누워 배를 만져 달라고 하는 루시를 거절하기 어려우세요. 웃는 얼굴을 침 못 뱉어서 걍 하는 수 없이 배를 만져 줍니다. ㅎ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간에 나는 My Way~ 그저 행복하다… 이런 타입의 강아지들입니다. 보고 있으면 온갖 고민과 고난으로 꽉 찬 무거운 뇌를 짊어지고 다니는 저도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요. ^^ 이게 제가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이유예요.

둘 다 배변 잘 가리고 짖음 별로 없고 말은 그냥 백프로 잘 듣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상냥합니다.
긴 겨울을 보호소에서 잘 견뎠는데… 이제 둘 중 하나라도 혹은 기적처럼 둘이 함께 새 가족을 찾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파주 야당 무고레식당 외길에서 시작된 모험을 끝내고, 루나와 루시가 다시 평범하고 안전한 삶으로 돌아가는 날을 꿈꿔 봅니다.

입양신청은 프로필의 링크트리고 해 주시고, 질문은 저한테 직접 문자나 카톡으로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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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능] 소금이의 새가족이 되어 주셔요! (비숑/남아/2살) 작년에 파주시청이 동물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단기고용한 활동가들이 파주 관내 공장지대, 농촌지대를 순회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활동가 분이 연락을 주셨...
23/03/2026

[입양가능] 소금이의 새가족이 되어 주셔요! (비숑/남아/2살)

작년에 파주시청이 동물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단기고용한 활동가들이 파주 관내 공장지대, 농촌지대를 순회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활동가 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비어 있는 식당의 옥외화장실에 푸들 한마리가 묶여 있다는 제보였어요. 현장에 갔을 때 체념한 듯 별 반응이 없던 그 강아지의 견주는 관절염으로 걸음이 힘드셨어요. 따님이 키우면 어떻겠나 열심히 설득했지만 역시나 설득이 안되서 그 방치된 푸들강아지는 저희가 데리고 오게 되었답니다. 실은 이 녀석이 묶여 있던 곳 바로 옆에는 3미터 가까운 낭떠러지가 있었어요. 제가 떨어져도 크게 다칠 것 같았는데, 이 강아지는 목줄이 묶여 있어서 떨어지지 않고 목이 졸릴 것 같았어요. 그게 위험한지 어찌 알았을까 싶게 이 작은 개는 고무개집 안에만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이 활동가 분들은 처음 호기롭게 일을 시작할 때와는 달리 하루하루 매일 보는 방치된 개들 모습에 많이 지쳐 있었어요. 저는 안보고도 그냥 알 것 같아요. 그 심리적 부력감과 우울함을요. 한국은 차를 끌고 한 삼십분만 교외로 나가도… 저 같은 사람들은 바로 우울해지기 십상이죠.

이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시추를 참 많이도 구조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말티즈를 주로 구조했고, 그러다 시간이 더 흘러서 푸들을 많이 구조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비숑을 종종 구조합니다. 모든 개들은 의사표현이 많고 영리하지만, 비숑은 특히 지능이 뛰어난 것 같아요. 자아가 강하고 독립적이면서 친밀감과 애정을 아주 깊이 가지는 성향이 있어요. 소금이는 비숑의 장점만 있고 단점은 별로 없어요. 낯선 사람과도 잘 지내는 편이고, 낯선 개들과도 잘 지내요. 소금이는 비숑 치고는 작지만 다부진 체격에 근육질이예요. (비숑의 특징 같아요..) 처음 데리고 올 때 완전히 엉망으로 엉겨 붙은 털이어서 모기로부터 안전해서 그랬는지 심장사상충도 없었어요. 거기 그 야외 빈 식당 화장실에 1년이나 있었는데도.

소금이를 처음 데리고 온 게 저라서 소금이가 저를 많이 따랐어요. 저는 우리 보호소가 인간은 별로 없고 개들만 많은 고아원 같은 곳이라서 처음 보호소에 개들을 데리고 오면 엄청 잘 해줘요. 제가 차에 태우는 순간 아마 집으로 가는 줄 알았을텐데 도착하면 개들이 백마리 있는 집단시설이라서 실망할 것 같아서요.

생명공감 와서 저희 미용사 매니저님이 정말 예쁘게 비숑미용을 해 주었으나, 여기 흙이 날리고 톱밥이 날리는 보호소 환경에서 곧 대걸레가 되고 말았어요. ㅠㅠ 정말 빽빽한 털이 계속 자라는 소금이. 생명공감은 열악하고 추워서 겨울에는 목욕을 못하는지라 소금이의 미모가 떼국물 대걸레 속에 감춰져 버렸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빨리 새가족을 찾았음 하는 마음에 입양글을 올려 봅니다.

소금이를 보고 있자면, 요 명랑한 녀석이 저 후미진 곳에 숨겨진 화장실에 묶인 채 일년이나 버틴 게 믿어지지 않아요. 머리가 좋은 녀석이 한 살도 채 되기 전에 누군가(견주 아주머님의 친구)로부터 버려져서 365번의 외로운 밤을 거기서 혼자 좌절하며 버텼을 거라서요. 그 전까지는 집 안에서 평범하게 살았을 애라서 마음이 아픕니다.

얼른 4월이 와서 목욕시켰음 좋겠어요. 소금이 지금은 떼국물 대걸레라서 작년 사진을 올려 봅니다. 굉장히 예쁘고 자그마한데, 근육질인 돌덩이 비숑, 소금이. 누군가 가족이 되어 준다면 이번에는 절대로 문닫은 식당 화장실 같은 곳에 버리시면 안됩니다!
영원이 가족으로 소중하게 돌봐 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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