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Empathy for Life : EFL

생명공감 Empathy for Life : EFL 입양신청은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해 주세요! Please help our furry friends find their forever homes 🐾💛

Adoption Application
EFLKOREA.COM

[생명공감후원물품요청 : 시저캔/패드/ANF사료 후원요청]생명공감은 여러모로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서 지난 말일 기준으로 임대료 미납액이 5개월 분 550만원이 되어 버렸어요. 그럼에도 더 급한 것은 시저캔 등 후원...
05/09/2025

[생명공감후원물품요청 : 시저캔/패드/ANF사료 후원요청]

생명공감은 여러모로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어서 지난 말일 기준으로 임대료 미납액이 5개월 분 550만원이 되어 버렸어요. 그럼에도 더 급한 것은 시저캔 등 후원물품이랍니다.
송이가 사료를 먹지 않은지 오래 되어 시저캔 등 습식사료로 연명하고 있거든요.
또, 제가 시간 간격대로 자정에 보호소에 가서 송이에게 진통제를 주고 닭가슴살 같은 걸 주고 있는데… 한밤중에 제가 나타나면 보호소 애들이 무언가 맛있는 걸 먹는 줄 알고 눈이 땡그래져요.
달랑 두 상자 남은 시저캔은 송이가 써야 하는데...그냥 나오면서 뒤통수가 땡겨요. ㅠㅠ
그래서 시저캔이라도 4분의 1개씩 주곤 하는데, 애들이 100마리이다보니 참 감당이 안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패드와 ANF 사료도 떨어져 가고… 사료는 일주일, 패드는 5일 정도 분량이 남았네요. 진작 후원요청 글이라도 써야 했는데, 아픈 아이들이 많으니 멀티가 안되는 인간인 제가 시기를 놓쳤어요.
원래는 임대료 550만원 모금을 해야 하지만, 물품후원요청 글을 먼저 씁니다.

아주 열악한 사진이나 영상… 그런 것들을 올려야 후원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지갑을 연다고들 조언해 주시는데… 저는 그런 식으로 동물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나쁜 게 그런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정말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면 그렇게 불행한 동물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있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나레이션까지 실어서 올리기까지…
만약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아프다면… 그렇게 고통스러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을까요? 그 비참한 슬픔에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을까요.
그런 장면들을 생산하면서 목소리까지 더빙하는 컨텐츠에 너무 열광하지 말아 주세요, 여러분. 사람들이 열광하니 점점 더 그런 컨텐츠만 온라인에 양산되는 것 같아요.
자극적인 “볼거리”를 올리지 않아도 조용히 함께 걱정하고 도와주던 분들이 저희 단체에 유독 많이 모여 계셨는데… 지금은 많이들 떠나셔서 안타까워요. 동물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분들이 다시 모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품후원요청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 노견사료(ANF 5.4kg)
● 시저캔24개(소+닭 제품이 가장 좋지만, 때때로 가장 저렴한 제품이 가장 좋아요)
● 패드(이미지의 쿠팡제품이 제일 좋아요)

▩ 물품은 직접 구매해서 보내 주시거나 프로필의 linktr.ee를 클릭해 주세요.
▩ 국민은행 : 281901-04-267265 사단법인생명공감
▩ 보내실 곳 문의 : 010-7507-4504(문자)/ myevenfall(카카오)

[노견 송이의 암수술비용을 함께 모아 주세요!] 2013년 각지에서 개인구조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동물구조단체생명공감”을 결성할 때, 대표인 저는 고양시에서 일괄 안락사 될 예정이었던 대형견 45마리를, 그리고...
28/08/2025

[노견 송이의 암수술비용을 함께 모아 주세요!]

2013년 각지에서 개인구조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동물구조단체생명공감”을 결성할 때, 대표인 저는 고양시에서 일괄 안락사 될 예정이었던 대형견 45마리를, 그리고 부대표인 이사는 울산에서 안락사 될 위기에 놓였던 대형견 19마리를 구조해서 생명공감보호소를 만들었어요. 진도백구 송이는 그 때 울산시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피해 데리고 온 백구여자애예요.

송이는 얌전하고 영리하지만, 다른 개한테는 친절하지 않아서 예쁜 외모에도 불구하고 해외입양을 보낼 수는 없었어요. (당시 저는 수많은 진도믹스견들을 해외로 보냈습니다. 마치 홀T처럼.)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생명공감보호소에 그대로 남았고 그 애들이 차츰 나이가 들어 어느덧 노견이 되었습니다. 송이도 2013년 구조 당시 2살 정도였으니, 지금은 15살 정도 되었습니다.

2년쯤 전부터 무언가 송이가 전과 달랐어요. 노견이 되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통증을 참고 있는 개의 표정… 그런 걸 자주 보였어요. 작년에 유선종양을 발견했는데, 마취가 위험한 노령이라 지켜보다가 최근 커지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게 악성이어서 전이가 있는 상태라면 저는 수술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수술 자체로 인해 겪는 통증이 심하고, 회복력이 없어서 더 고통받다가 떠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거든요. (수의사님들 소견은 전혀 다를테지만…) 그런데, 엑스레이 상 폐도 깨끗한 상태이고 비장에 종양인 듯 한 작은 크기의 음영이 있지만, 혈액검사 결과도 나쁘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종양제거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지옥 같은 몇 일이 흘러 갔어요. 숨을 거칠게 쉬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기립을 못하고 깊은 통증이 있는 것 같았어요. 개들은 아프면 내안각에 끈적한 눈물이 고이는데… 송이가 그랬어요. (개들은 너무 아프면 눈물이 납니다) 수액과 진통제, 항생제 등으로 버텼는데, 어제부터 일단 통증이 잦아 들었어요. 지금은 열심히 먹으려 해서 수액, 진통제 전부 다 중단하고 기력을 회복해서 다리에 힘이 생기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송이가 극도로 힘들어하는 걸 보는 저도 “너무 섣불리 수술을 시켰어…" 하는 자책으로 깊고 어두운 터널을 함께 지나 왔어요. 오늘 아침에는 제가 가져 간 닭가슴살을 처음으로 많이 먹었고, 다른 날보다 일어나려는 발버둥이 좀 더 힘이 있어요. 스스로 일어 서려고 혼자 버둥버둥 애쓰는 것을 견사앞을 지나다니면서 조용히 응원하는 중입니다. 조직검사결과는 아직 안나왔지만, 엑스레이에서는 안 보였던 폐전이가 실제로는 있었던 것 아닌가 싶어서.. 상태가 좀 더 좋아지면 다시 엑스레이로 확인할까 싶어요. 악성이라면 무슨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질병과 고통은 온전히 혼자만의 사투인 것 같아요. 생명체는 왜 이렇게 만들어진걸까 생각합니다.
2013년부터 지금껏 두 번 이사 다니며 많은 고난들을 함께 해 온지라… 다시 일어서 보려고 혼자 무척이나 노력하는 이 오랜 친구에게 깊은 애정과 안쓰러움을 느낍니다. 네이버카페에서 예전 게시물을 찾아보다가 송이 견사에 비가 철철 새는 2014년 8월 보호소 사진을 발견했어요. 다 비가 조금씩 샜지만, 송이 견사가 제일 심해서 양동이를 받쳐 놓곤 하던 기억이 납니다.

송이를 구조해서 맡긴 사람도, 또 한 때 생명공감을 구성했던 회원들도 송이 같은 아이들을 두고 많이들 떠나셨어요. 구조활동을 하는 것도 그 구조를 구경하는 것도 흥미로워들 하지만, 그 후 15년 간의 길고 긴 부양은 지극히 평범해서 지루해 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멀리서 보면 평범해도 가까이서 보면 온갖 사연들이 구구절절이 많답니다. 구비구비 고난을 겪고 지나왔지만 그 사이사이 웃고 지낸 세월들이 있어서 저에게는 모두 지극히 소중합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홀로 싸우고 있는 송이를 함께 도와주세요.
송이의 암 수술비 모금을 함께 해 주세요.

▩ 송이 모금은 프로필의 linktr.ee를 클릭하시거나 아래 사단법인 계좌를 이용해 주셔요.
▩ 국민은행 : 281901-04-267265 사단법인생명공감
▩ 후원문의 : 010-7507-4504(문자)/ myevenfall(카카오)

두시간 엄청 세게 내리던 비가 간신히 잦아들었어요.생명공감보호소는 하천변에 있는데 거의 사람키만큼 물이 차올라서..제가 계속 넘치는지 지켜보았습니다.(그런다고 안넘치는 것도 아니지만..)30분만 더 내렸다면 범람했을...
13/08/2025

두시간 엄청 세게 내리던 비가 간신히 잦아들었어요.
생명공감보호소는 하천변에 있는데 거의 사람키만큼 물이 차올라서..제가 계속 넘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다고 안넘치는 것도 아니지만..)
30분만 더 내렸다면 범람했을 것 같아요ㅜㅜ
우산 쓰고 하천 바라보다가
비가 안그치면 일단 작은개들을 전부 차에 실어놓고 나머지 애들 견사문을 다 열고.. 뭐 이런 생각들을..
(노아의 방주냐..흙..ㅠㅠ)

안전한 보호소 하나가 제 소원입니다.
쥐도 안나오는..ㅠㅠ

정부가 국유지들을 개발해서
동물단체에 임대해 주면 좋겠어요.
제대로 된 보호시설을 지을 수 있게..ㅠㅠ

#생명공감보호소

[생공이의 동물권 이야기 – 해방케이지프로젝트2]생명공감의 노견 애니가 관절염에 이은 욕창으로 고생하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여기저기 아픈 곳들이 있어서, 저는 우리 보호소 일로도 버거워 이 대형동물단체가 가둬 둔 ...
09/08/2025

[생공이의 동물권 이야기 – 해방케이지프로젝트2]

생명공감의 노견 애니가 관절염에 이은 욕창으로 고생하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여기저기 아픈 곳들이 있어서, 저는 우리 보호소 일로도 버거워 이 대형동물단체가 가둬 둔 개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미루게 되네요. 그러나 해당 단체에서 하루 20시간씩 갇혀 사는 개들은 번식장 같은 곳에서 구조된 동물들이예요. 그런 “등록된 합법 번식장”은 대한민국에 2177개소라고 합니다. (한겨레2024년기사인용) 그리고 거기 갇힌 개들이 25만 마리로 추산되요. 그 중 정말 기적의 확률(25만 대 1)로 구조된, 소중한 생명들이 그 단체 보호소에 있는거죠.
그런데 그 개들을 그 극한의 불행에서 건져 올려져 기껏 플라스틱케이지에 갇힌 채 20시간씩 버텨야 해요. 이걸 “켄넬훈련”이라는 엉뚱한 용어로 부른다고 합니다. 크레이트훈련(켄넬훈련)은 그런 게 아니예요. 개를 20시간씩 좁은 케이지에 가두는 건 그냥 학대일 뿐 아무도 훈련이라고 부르지 않는답니다. 이 분들이 어디서 이런 무지몽매한 동물학대방식을 습득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지난 게신물에서 하루 중 15시간을 갇혀 사는 대형동물단체의 개들에 개해서 고발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당 지자체에도 동물학대정황을 고발하고 시정을 요청했구요. 그리고 지지난 주 파주시청의 답변을 받고서야 그 단체 보호소 내 개들이 20시간이나 갇혀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20시간이라니…
해당 단체는 작년 국세청에 자산 78억(금융자산 10억 포함), 연간 후원금 50억, 후원금 흑자 7억5천만원을 신고했어요. 연봉 5천-6천만원의 대표 및 임원들이 후원금으로 서교김치찌개에서 김치찌개를 사 먹고, 카페 공명에서 커피도 자유롭게 사먹어도 후원금이 7억5천만원이나 남아요. 그런데도 개들에게 견사는 만들어 줄 수 없나 봅니다.
시민들이 만원, 이만원 십시일반 모아 주는 후원금으로 김치찌개를 냉큼 사먹어 버리는 비영리사단법인의 임원들 이야기를 저는 사실 처음 들어요. 한국에는 번식장에서 음식쓰레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개들이 25만 마리인데… 개농장에서 곧 맞아 죽을 개들은 50만 마리인데… 그 애들을 도와 달라고 시민들이 맡긴 후원금으로 동물단체 임원들은 김치찌개나 사 먹고, 커피나 사 마시는군요. 그러면서, 활동가들한테는 후원금 모자라니 임금 제 때 못주니 “임금지연동의서”에 사인하라고 강요하시고…

그 막대한 자산과 후원금으로 개들에게 견사도 못지어주고, 직원들에게 임금도 못 줄 정도라면, 그 단체 대표와 임원은 전체 연봉 반납하고 사퇴하시는 것이 맞겠죠. 그 연봉만 합쳐도… 당신들이 밥 사먹고 커피 사마시는 데에 후원금만 안 써도 개들은 케이지에서 해방되고, 직원들도 임금을 제 때 받을 것 같거든요.

저는 이 단체 운영진의 행태를 왜 그 회원들이 방임하는가가 제일 안타까워요.
왜 실제로 동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후원금을 내 돈인양… 어디 다른 데 가서는 받지도 못할 연봉 5-6천을 척척 받아가면서 밥 사먹고, 커피 사 먹는 데 탕진하는 사람들을 편들어 주시나요.
무슨 후원을.. 그리 감시도 안하고 무심하게 돈만 던지는 방식으로 하실까요.

20시간이나 갇혀 있다는 파주시청 공무원의 답변을 읽고는 깊이 우울해서
더 말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힘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널리 알리고 비판하는 것 뿐이어서 다시 한 번 그 단체보호소, 그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사는 아이들에 대해서 글을 써 봅니다. 견사에 있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개를 관리하는 것은 고된 노동이거든요.), 케이지에 있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은 그 열 배의 노동이고 무릎 다 나가는 노동일텐데… 그 단체 직원들은 정말 무슨 죄인지.
개도 불행하고 사람도 불행한 괴상한 동물단체.

비 오는 토요일
사무실에 앉아서 일 하다가 문득 케이지에 갇혀 있을, 그 단체 개들이 생각나서
써 봅니다.

제발… 용서하지 마세요. 그들을.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 #동물학대 #켄넬훈련 #켄넬감금 #케이지감금 #생명공감

[긴급도움요청] 당근에 올려주세요.제가 얼마 전 파주로 이사오는 바람에당근에 올릴 수가 없네요ㅠㅠ일산 하늘마을 아파트 12층 복도에이 녀석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10시간째 이러고 있대요.집사님 빨리 찾을 수 있게일산 ...
13/07/2025

[긴급도움요청] 당근에 올려주세요.

제가 얼마 전 파주로 이사오는 바람에
당근에 올릴 수가 없네요ㅠㅠ
일산 하늘마을 아파트 12층 복도에
이 녀석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10시간째 이러고 있대요.
집사님 빨리 찾을 수 있게
일산 시민들 당근에 올려 주셔요!

010-7507-4504

[해방케이지프로젝트 –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동물단체의 숨겨진 개들]작년 여름 이맘 때 바리켄넬(이동장, 케이지)에 갇혀 사는 개들 그림을 그리고 비판하면서, 저는 제 비판으로 동물단체들이 케이지에 가둬 사육하는 개들...
06/07/2025

[해방케이지프로젝트 –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동물단체의 숨겨진 개들]

작년 여름 이맘 때 바리켄넬(이동장, 케이지)에 갇혀 사는 개들 그림을 그리고 비판하면서, 저는 제 비판으로 동물단체들이 케이지에 가둬 사육하는 개들을 다 밖으로 꺼내 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엊그제 해당 대형동물단체의 봉사사진에서 케이지가 층층이 쌓여 있는 사진을 보았고 일종의 분노가 밀려왔습니다. 해당 단체는 연간 70억을 모으는 단체고, 쥐가 튀어 나오는 허름한 농림창고 보호소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는 꿈의 보호소를 가진 단체거든요. 그런데 연간 2억을 모으기도 힘든 생명공감이 그 어떤 개도 케이지에 가둬 사육하지 않거늘, 연간 70억을 모으는 단체가 모든 개들을 저녁마다 케이지에 가둬 15시간씩 감금한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까요. 큰 개들은 아예 케이지가 집이라고 합니다.
작년 여름 그림을 올리고 나서 누군가 관련자가 연락을 주셨고, 직원들이 케이지에 개를 가두는 문제에 대해 “무력감과 죄책감을 자주 느낀다”고 하소연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케이지에 수백마리의 개들을 가둔다는 것은, 관리를 못하는 상황을 초래해요. 케이지 안에 있는 스트레스 받은 개들은 케이지를 배설물로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거든요.
오늘은 일요일, 모든 직원들이 쉬고 제가 일하는 날이었어요. 오늘 봉사자분들이 없어서 저 혼자 100마리의 개들을 청소해 주고 밥과 물을 급여했답니다. 저는 사실 남다른 체력의 소유자이고 손이 빠른 타입이긴 하지만, 완벽하게 일을 하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고 워치는 제가 9500보 정도 걸었다고 하더군요. 만약, 우리 보호소 100마리의 개들이 케이지에 갇혀 사는 상황이라면… 저는 5시간이 아니라 5일 동안 청소해야 했을 거예요.
이 단체는 작년 초에는 일억삼천팔백만원의 흑자를, 올해 초에는 7500만원의 흑자를 국세청에 보고했어요. 그러면서도 견사를 결코 마련하지 않네요. 아예 견사가 없이 플라스틱케이지에서 사는 대형견들만 30-40마리라고 해요. 왜 이런 운영을 할까요.
매년 수천만원-억대의 후원금을 남기는 이 단체는 갑자기 후원금이 모자란다며 서울의 입양센터 건물도 처분하려고 해요. 거기에는 수십마리의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답니다.

작년 여름 바리켄넬에 갇혀 사는 개들 그림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봉사경험을 나눠 주셨어요. 동물단체들이 개들을 케이지에 가둬서 사육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중 한 단체는 연간 10억 이상의 후원금을 모아서 쓸 곳이 마땅치 않았는지 갑자기 자기네 보호소에 개인사업자를 내고 그 사업자에게 2억3천8백만원이나 지급했더라구요. (국세청공시로부터.) 그럴 돈이 있으면 견사를 마련해서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었어야죠. 왜 보호소를 개인사업자에게 주고 수억원씩 돈도 주나요.

케이지에 개를 가둬두는 것은 동물학대예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과 시행령, 시행규칙도 전부 금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보호소를 발견하시면 바로 해당 법령을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어 주세요.

저는 대형동물단체의 케이지감금사례를 소재지 지자체와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서 미원 넣었어요. 답변이 오면 알려 드릴게요.

** 주의: 켄넬훈련이라는 엉뚱한 소리는 하지 마세요. 그건 한두시간 정도 적응시키는 훈련이지, 4시간 이상 감금하는 동물학대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롱이를 케이지에 가두면 한시간 안에 졸도할 거예요. 자기들 개도 케이지에 가둬 키울까요? 보호소 개들은 막 가둬도 상관없나요? 저는 너무 화가 나요.

#동물단체의동물학대 #켄넬훈련 #켄넬감금 #케이지감금 #해방케이지프로젝트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

[생명공감 카카오뱅크에 관한 짧은 공지]지난 주에 경기도청에서 저희 사무소를 방문했었어요. 누군가 저희 단체용 카카오뱅크가 제 개인명의인 것을 알고 제보했더라구요. 사실, 단체로 개설할 방법이 없던 시절 저희 임원들...
02/07/2025

[생명공감 카카오뱅크에 관한 짧은 공지]

지난 주에 경기도청에서 저희 사무소를 방문했었어요.
누군가 저희 단체용 카카오뱅크가 제 개인명의인 것을 알고 제보했더라구요.
사실, 단체로 개설할 방법이 없던 시절 저희 임원들의 권유로 할 수 없이 개인명의로 개설했던 건데, 지금은 후원계좌로 공개하지 않아서 월 5만원의 정기후원금만 들어 오는 계좌이고 제 개인용도로 사용한 적은 없답니다.
개설 후 지금까지의 내역을 저도 처음 뽑아 보았는데, 전액 사단법인동물구조단체 생명공감의 공식계좌로 이체해서 사용했고, 카카오뱅크에서 직접 지출한 금액은 보호소용 중고 자동차(사단법인동물구조단체생명공감 명의 재산) 비용 천만원 중 일부 밖에는 없습니다.
해당 내역은 전부 경기도청에 보냈고, (사)동물구조단체생명공감 명의의 자동차 등록증도 보냈습니다.

제가 최근에 사단법인들의 개인사업자 등록에 관해 언급하기 시작하니, 저희 단체에 어떤 하자가 있을까 싶어 부지런히 살펴보시나 봅니다. 심지어 어떤 남자분은 제게 전화해서 “개를 못 키우게 됐으니 좀 맡아 달라며 얼마”냐고 물어 보다가 제가 계속 키우시도록 설득하니 대뜸 짜증을 내며 생명공감은 그럼 돈 안 받느냐며 화를 냅니다.

그래서 말씀 드려요.
제가 준법정신이 남달라서 주무관청도 모르는 법을 저 혼자 열심히 지키고 있었던지라, 노력하셔도 불법을 찾기는 좀 어려우실 거예요.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겁니다. 여러분들처럼 사단법인 차려 놓고 수익사업 하는 게 비정상인 거구요.
저는 이제 막 시작한 거고 하등 가치 없는 사람들에게 내 시간을 쓴다는 것이 다소 억울하긴 하지만, 연말까지는 할 수 없이 동물권자정활동에도 제 인생을 조금 할애하기로 했어요. 그러니 이제 막 시작한 일을 혹여 다 끝난 것으로 착각하시면 나중에 힘드실 겁니다. 저는 원래 누가 돈을 벌레처럼 끌어 모으든 별 관심이 없는데, 그게 약자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면 할 수 없이 나서야겠죠. 미분 문제 풀 때처럼 집요하고 성실하게.

사단법인 문제가 자리 잡히면 임의단체만 차려 놓고 수익사업 하시는 분들과, 저 유튜브에 넘쳐나는 동물구조컨셉 개인사업자들 문제도 고민해 보려고 해요. 순 개인사업자 차려 놓고 후원금 모으는 분들 투성이던데요. 그 유튜버들이 말한답니다. 유튜브에 모여 앉아 있는 돈많고 시간 많은 아줌마들 주머니 터는 게 제일 쉬운 일이라고.
그러니 부디 주머니 열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뒤에서는 비웃으며 다닌다니까요.

#생명공감 #생공 #동물권자정활동

[정부의 실외견중성화사업의 실상 : 파주시청 사례]  생명공감 사무직원은 저 하나여서 저는 거의 하루 종일 전화도 받아야 하는데 전화가 와도 너무 많이 옵니다. 이유는 하납니다. 다른 단체들이 전화를 안 받아서.시민...
02/07/2025

[정부의 실외견중성화사업의 실상 : 파주시청 사례]

생명공감 사무직원은 저 하나여서 저는 거의 하루 종일 전화도 받아야 하는데 전화가 와도 너무 많이 옵니다. 이유는 하납니다. 다른 단체들이 전화를 안 받아서.
시민들은 어쩌다 SNS 등으로 동물단체들과 연락이 닿으면, “포획만 해 줄 테니 50만원 달라”, 혹은 “맡아 줄 테니 달마다 30만원씩 내라, 의료비도 싹 다 내라”… 뭐 이런 요구들을 받습니다.

파주시청은 실외견 동물등록률을 높이느라 시민활동가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활동하게 하고 있어요. 이렇게 활동하는 시민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방치나 학대를 발견하고 저희한테 제보하고 있어요. 이 분들이 파주의 활동가들인데… 원래는 파주시청이 해결해야 하는게 맞죠. 지난 주에는 목줄이 파고 들어 간 진도아이를 제보하셔서 현장에 나가 상처를 치료하고 브라벡토, 사상충약, 구충제 등을 급여하고 견주분도 만나서 중성화 협조도 받고 왔어요. 사실 저희는 지난 12년 간 이런 일을 늘 해 왔어요. 그게 동물단체의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번에는 파주시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제보했으니 파주시청에 중성화수술 협조 요청을 했어요. 정부는 “실외견중성화사업”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업은 이미 3-4개월 만에 마감되어서 지원할 수 없고, 혹시 취소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공지하겠다는 답변하더군요. 목줄이 파고 들어간 아이를 제보 받고도 시청은 아무것도 안하겠다 해서 빚에 시달리는 민간단체가 나가서 구호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청은 중성화수술지원도 하지 않아요.
수술보조금이 견주에게 지급되던 시절에는 중성화사업에 참여하는 견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직접 개를 차에 싣고 동물병원으로 가는 견주들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동물병원에 직접 수술보조금을 지급하는 파주시청은 실로 놀라운 참여율이네요.
고양이보호단체들과 그들의 연계병원이 하고 있는 TNR사업은 동일개체를 중복해서 올리거나, 만삭묘까지 수술하는 등 비리가 적발되고 처벌받은 사례들이 다수 발생했죠. (정직하게 사업을 하는 고양이단체들도 많습니다만) 이젠 실외견 중성화사업도 그렇게 보조금편취의 길로 가네요. 백구는 마취된 개복사진으로는 전혀 구분할 수 없어서 모니터링 절차는 전혀 없이 달랑 수술사진 만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 보조금편취를 조장하는, 매우 잘못된 행정이예요.

생명공감은 사실 지난 해 재무제표 기준 1억 8천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어요. 저희가 비영리법인으로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힘에 부치게 간신히 동물구호활동을 해 왔으니, 이제는 정부가 좀 나서 주셔야 해요. 온갖 비영리법인들이 애꿎은 시민들의 돈을 달마다 갈취하며 개인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나몰라라 하면서 실제로 지자체 내에서 목줄이 파고 들어간 개는 모른 척하는 정부는 정말 잘못하고 있어요.

이제 시민들이 다 같이 나서 주셔요.
떼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어차피 언제나 있죠. 그 사람들에게 그건 사회적 열등감으로 인한 강박증이거나 일종의 종교잖아요. 그러면 정직한 방법으로 그 욕구를 충족하고 행복해지셔야죠. 약자를 이용하거나 누구를 속여서 돈을 버시면 안되구요.
우리 법은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공익법인의 공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법규들을 마련하고 위반할 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역할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주무관청(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이랍니다.
공무원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공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직종입니다. 공공서비스를 수행하지 않고 직무를 유기하면 역시 우리 법은 처벌규정들을 마련하고 있어요.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무관청들과 대화해 보니 법규의 내용조차 모르시더라구요.

아. 이 글은 그러나 브라벡토모금을 하기 위한 글이랍니다. ㅠㅠ

저희는 하절기에는 이런 아이들을 제보 받고 브라벡토와 심장사상충약을 급여하기 바빠요ㅠㅠ 작년에 여느 때보다 더 큰 적자를 내고 보니, 이전에는 잘 하지 않던 의약품모금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모금글을 이렇게 쓰면 모금이 전혀 안될 것 같기는 합니다. ㅠㅠ

▩ 모금계좌후원 : 국민은행 281901-04-267265 동물구조단체생명공감
▩ 정기후원하기 : 프로필을 클릭해 주셔요!

#생명공감 #생공 #동물구조단체 #동물권 #마당개 #방치견 #실외견 #중성화사업

[보보의 해외입양– feat. 생명공감의 해외입양]  저는 제가 개인활동을 하던 2009년 당시 화재가 난 곳에서 구조된 유기견 진도아이를 제 블로그에 올렸다가 페이스북의 외국인 커뮤니티와 연결이 되었어요. 그 녀석...
10/06/2025

[보보의 해외입양– feat. 생명공감의 해외입양]

저는 제가 개인활동을 하던 2009년 당시 화재가 난 곳에서 구조된 유기견 진도아이를 제 블로그에 올렸다가 페이스북의 외국인 커뮤니티와 연결이 되었어요. 그 녀석도 외국인이 입양하게 되었지만, 영어강사였던 저는 그 이듬 해부터 해외구조단체들과 연결되어 해외로 개들을 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때 깨달았어요. 전세계에 우리나라의 개식용은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우리가 가끔 유튜브 같은 데서 산 채로 모피를 벗기는 등 중국의 동물학대 장면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북미 사람들이 우리들한테 느끼는 것 같았어요. 생명공감은 2천 마리 가까이 해외로 보낸 것 같아요. 저희의 구조견들 중 절반은 소형견, 절반은 중대형견들이었는데, 중대형견들은 거의 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보냈거든요. 만약, 제 친구들(해외 구조단체 대표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생명공감이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했을 거예요.

엊그제 보보가 미국으로 떠났어요. 저희한테서 도니라는 개를 입양한 미국가족에게 보보가 갔습니다. 해외로 개를 보내면, 위에 올려 드린 것과 같은 인보이스를 해외단체로 보내고 해외단체는 저희 페이팔 계정으로 청구액(40만원 정도의 운송비용)을 보냅니다. 이 비용은 정확하게는 저희의 수입이 아니고 저희가 대납한 이동비용을 보전하는 성격입니다. 저희는 수익을 내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그 외화를 등록된 한국계좌(법인계좌)로 이체해서 법인사업에 사용합니다. 저희는 우리의 구조활동을 소화하기도 버거워서, 일반 시민들이 구조한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주는 역할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저희 단체를 통해서 해외단체로 개를 보낸 시민들도 저희 단체에 비용을 내신 적은 없어요. 그 시민은 구조하고 돌보느라 안그래도 돈을 많이 썼을텐데 저희가 어떻게 그 분한테 돈을 청구하나요. 무슨 명목으로 대체.

그런데 누군가 여기서 수익구조를 발견했어요. 특히나 교포 분들이. 한국인들이 북미로 개를 못 보내서 안달이니 이걸 해주는 브로커사업이 돈이 된다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해외입양단체들이 생겨났고, 그것과 연결된 위탁훈련사업이 생겨난 거예요. 게가다 이 분들은 농림부나 경기도청의 관리감독부재를 간파하고 감히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동물단체 행세를 하면서 후원금까지 챙기며 개인통장 혹은 개인사업자통장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시민들이 거리에서 개를 한마리 구조해서 해외입양단체를 통해 북미로 보낼 때, 그 분들은 보통 400만원 안팎의 비용을 해외입양단체에 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단체는 또 북미의 입양자들로부터 입양비 명목으로 700불-2000불(100만원 - 270만원)을 페이팔 등으로 받아 개인주머니를 채웁니다. 이게 동물단체들이 “국내로는 안 보내요”, “해외입양만 추진해요” 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통상 두 당 500만원을 상회하는 수익이 나니까요.

예전 고아수출로 유명하던 시절, 고아수출업체들은 “자선단체”라는 허울을 쓰고 막대한 국가보조금을 받아가며 고아들을 해외로 수출하고 그 대가로 달러를 벌어들였어요우리가 동물에게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어요. 단체 대표들이 세금도 안내고 돈 벌 방법을 찾아내면서, 또 사대주의에 젖은 시민들이 해외입양에 열광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단체를 운영하는 제 친구는 지금은 진돗개를 구조하기도 구조해요. 원래 안락사가 없던 시애틀은 지금은 12프로 정도의 안락사율을 가지게 되어서, 제가 개를 더 보내서 그 곳의 안락사율을 높이기는 도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어요 비록 보보는 지금 이렇게 일년이 다 가도록 입양처를 못 구하고 또다시 미국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가끔 해외입양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 시민들이 “그래도 나는 돈 받고서라도 해외 보내주는 단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저를 탓하시기도 해요. 이해도 가지만… 그래도 돈 대줄 인간을, 그것도 400만원 이상 대줄 인간을 찾은 개들만 살아나는 세상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아요. 돈 대줄 인간을 못 찾은 개들은 그냥 죽어야 하는 사회라면 잘못된 거잖아요.

이제 우리가 먼저 유기견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로 해요.

그나저나 보보는 적응력 극상이라서… 이동자한테도 뽀뽀세례, 구조단체 대표에게도 뽀뽀세례…. 얼굴이 마냥 신나하네요. 안녕, 보보야. 남은 삶은 행복해라…!!

#생명공감 #생공 #유기견해외입양 #해외입양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 : 동물단체와 개인사업자 1화]위액트 대표님은 예전에 케어(CARE)에서 일하실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직접 동물단체를 운영하신다 해서 아무래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에, 202...
06/06/2025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 : 동물단체와 개인사업자 1화]

위액트 대표님은 예전에 케어(CARE)에서 일하실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직접 동물단체를 운영하신다 해서 아무래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에, 2023년 누군가 갑자기 위액트보호소에 개인사업자 “더 홈(위탁업)”을 등록하고 수익사업 중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용인시청홈페이지에서 검색하니 위탁업등록 내역이 나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비영리법인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저는, 공익법인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법규의 구속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용인시청과 경기도청에 몇 차례 질의를 드렸는데, 용인시청의 답변은 들었으나 경기도청은 답변을 아직 정확히 듣지 못해서 이번에 직접 대화를 나누고 정확히 상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케이케이나인 대표님은 2016년 애견샵을 운영하시던 당시, 생명공감에서 사료 등 여러가지 바자이벤트를 하시다가 저와 알게 되신 분인데, 그 때 다소 철학이 맞지 않아 생명공감에서의 활동은 금새 중단하셨지만, 지금은 동물단체를 직접 운영하신다길래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타 단체의 개들에게 미국의 입양가정을 찾아주는 좋은 일을 하시더라구요. 다만, 그 대가로 위탁비, 훈련비 등의 경비를 구조자나 구조단체로부터 수령하시는데 최근까지는 여러 명의 개인통장으로 받으시고 법인통장으로 받지는 않으셨다는 것을 그 대표님의 인스타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동물권행동카라의 국세청공시(누구나 열람하라고 올리는 공시죠)를 보다가 [더쉼]이라는 개인사업자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케이케이나인보호소와 같은 주소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만약 제가 대표인 생명공감에서 우리 보호소에 누군가 갑자기 개인사업자를 내고 개인수익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저한테 크게 혼나시고 우리 회원들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을텐데, 두 단체에서는 저희 단체와 상황이 다른가 봅니다.

다만, 공익법인(비영리법인) 운영자로서 제가 준법을 위한 법인관련법규를 다소 소상히 알고 있는지라, 이 두 보호소에 등록된 개인사업자 분들이 누군지 조금 의아해졌어요. 또, 법인의 목적사업 수행으로 발생한 수익은 온전히 다 그 법인이 보호하는 동물들에게 쓰여졌으면 참 좋겠다는 소박한 생각이 들어서, 경기도청에 이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질의했답니다. 다만, 무슨 연유인지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지라, 조만간 경기도청을 직접 방문해서 이 상황에 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공익법인에 관하여 우리 법은, 1. 법인전용계좌개설사용을 의무화하고 있고(상속세및증여세법), 2.수익사업신고 후 수익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수입은 전부 법인에 귀속시켜야 하도록 되어 있어요. (민법, 형법, 법인세법)
또 여러가지 법규와 처벌규정들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졌어요. 그렇다면 보통 동물단체(비영리법인이나 임의단체)들이 따로이 개인사업자를 내고 수익사업을 하면서 그 수입은 개인이나 법인이 가져 가고 있는 중인가요? 이게 일반적이었던 건가요? 언제부터요?

저는 비영리법인에 관한 저의 법규상식이 맞는지 틀리는지 경기도청과 대화한 후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위의 단체들이 개인사업자를 내고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이미 관공서 등에 신고된 것이라 미리 알리지만, 그 부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경기도청과 좀 더 상의한 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경기도청 및 농림부와 이 문제에 대해서 대화하고 상시로 답변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법이 명예훼손죄를 규정하고 있는 바,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본 글은 댓글창을 열지 않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은 디엠으로 부탁드려요. 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니 경기도청과 농림부의 입장을 충분히 들은 후 판단하기로 하겠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수긍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겠죠.
제가 “생공이의 동물권 이갸기”를 연재하는 이유는, 문제를 고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이를 공익의 차원에서 널리 알리고 개선하고자 함이니까요.

그럼 기다려 주셔요!

To Be Continued.

#위액트 #케이케이나인 #동물단체개인사업자 #동물보호소개인사업자 #경기도청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 #생공 #생명공감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번외편) : 동물권운동과 정치]2022년 농림부에서 파견되었다는 법률 컨설턴트가 저희 보호소에 찾아왔었어요. 저는 그제서야 국회가 동물보호법에 “민간동물보호시설신고제”를 추가하고 농지에 입지한 ...
30/05/2025

[생공이의동물권이야기(번외편) : 동물권운동과 정치]

2022년 농림부에서 파견되었다는 법률 컨설턴트가 저희 보호소에 찾아왔었어요. 저는 그제서야 국회가 동물보호법에 “민간동물보호시설신고제”를 추가하고 농지에 입지한 전국의 동물보호소들을 불법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림부조사로는 100두 이상 동물보호소 백여 곳 중 “대지”에 입지한 곳은 다섯 개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대형동물단체가 주도한 민간동물보호시설신고제는 취지는 좋은 제도입니다. 실로 많은 동물권단체 보호소에서 개들이 일어서지도 못할 크기의 이동장에 갇혀 살고(이걸 켄넬훈련이라고 부른다죠), 사방이 막힌 견사에 갇혀 더위로 죽고, 아무렇게나 합사해서 물려 죽고, 아파도 치료 한 번 못 받고 아플만큼 끝까지 아프다가 죽고… 그러는 중이라서 동물보호소를 생명권의 관점에서 관리감독해야 하는 것은 정말 맞아요. 그러나 그 전제조건이 “제2종근생대지에 입지할 것”이라니… 이런 엉뚱한 결론을 내린 농림부와 대형동물단체는 정말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

농림부는 동물보호소 운영이라는 “행위”를 “동물병원” 내지 “동물위탁업”과 같은 것으로 판단하고 똑같이 제2종근생에 입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동물보호소운영은 위탁업처럼 소수의 동물을 보호하면서 견주로부터 위탁비 등의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사업이 아니랍니다. 농림부는 어리석게도 “비영리공익사업”을 “영리사업”으로 보고 있어요. 사실 우리 법 어디에도 동물보호소의 개념은 없답니다. 말하자면 입법부작위(법을 정하지 않음)에 해당해요.

멀리서 바라보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정확한 실상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그간 대형동물단체들이 주도한 동물권정책은 현장은 모르는 채 멀리서 대충 해외의 정책을 반영한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었어요. 한국의 현실은 따로 있고 현장의 고충도 따로 있어서 현장활동가들과 함께 그 각론을 연구해야 하는데, 대형동물단체는 정치권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법안을 만들고 기념사진만 찍는 방식으로 활동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정책들은 현장에서는 철퇴가 되어 죄없는 동물들의 머리를 칩니다. . 개식용금지법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 법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각론은 없거든요. 개농장폐쇄로 인해 농장주로부터 버려진 개들이 겪게 될 극한의 굶주림과 동물학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아무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는 동안, 농장주들은 오늘도 “보상”을 꿈 꾸면서 마구자비로 번식합니다.

동물보호소 노동자이자 유일한 사무직원인 저는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마감 5분 전에 투표장에 도착해서 간신히 투표를 마쳤어요. 동물권단체인 저희들로서는 대통령후보들의 이번 공약이 반려인, 비반려인 등 인간 중심적 정책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요. 누구든 새 대통령이 된 후에는, 사람들의 복지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권리 특히 생명권에도 무게중심을 두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명공감은 동물권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진 활동가들을 찾아내고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정책연구모임을 구상하고 있어요. 늘 근사한 총론만 있고 고된 각론은 없이 친한 정치인들과 기념사진만 찍어대는, 기존의 동물권 단체들의 동물정책활동을 비판하며, 현장활동을 기반으로 치밀한 방법론을 수반한 동물권정책입안을 도모해 보겠습니다.

#21대대선 #권영국 #이재명 #김문수 #대통령선거 #생명공감 #생공 #동물권정책 #민간동물보호시설신고제

Address

Ilsan
Goyang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생명공감 Empathy for Life : EFL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Contact The Business

Send a message to 생명공감 Empathy for Life : EFL:

Share